결국 도망쳐도 다시 그 자리. 또, 안수영
안수영과의 마지막 하루를 보낸 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끔 그녀를 떠올리는 밤이 길어지기도 하는 상수
둘은 운명처럼 또다시 만나게 됩니다.
정말 평생 다시 못 보게 하려고 했다면, 거래하는 은행도 옮겼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끝까지 둘이 잘되기를 바라며 보게 되었던 마지막 회는 역시나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지나간 선택에 대한 후회는 언제나 있듯이, 우리의 현실에서도 드라마 안에서도 여전히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그 선택 또한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믿어야 앞으로의 날들을 살아가는데 조금은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그때 이럴걸, 그때 이렇게 할걸 이라고 항상 생각한다면, 인생이 너무 후회만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수영을 더 이상 찾지 않았던 하상수의 선택도, 또 한 번 도망친 안수영의 선택도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나간 시간과 사랑은 후회해도 그 자리로 그 시간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고 아파하는 것 이겠지만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본인이 안수영 같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 스스로가 하상수 같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주어진 상황이 결국 그들과 달랐고, 내가 한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것도 다 알고 계실 거예요. 드라마는 그런 순기능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지나온 과거에 대해 조금이나마 위로받게 되는.
그때 내가 했던 매정한 그 선택에 대해 그 사람도 이해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현실은 그러지 않을 수 있지만.
16화 내내 시청자의 마음을 들어다 놨다, 도대체 언제 행복해지나 안수영은. 언제 대체 상수의 마음을 받아주고 편해지는 걸까 애태웠던 저의 마음을 조롱하기라도 하듯이. 열린 결말로 끝난 이 드라마가 너무나 원망스럽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내용에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또 모르죠. 어딘가에 있을 하상수와 안수영은 조금은 무던해진 그 마음과 추억으로 서로를 여전히 좋아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묻고 현실을 살아갈 수도 있을 테니까요.
혹시 반하고, 설레이고, 어리석고 후회하는 사랑을 하고 계신다면, 사랑의 이해 드라마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주 16화 내내 애간장을 태우거든요!
유연석 님과 문가영 님의 케미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본인이 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또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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