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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사랑의 이해, 은행원들의 실제 모습과 같을까? 은행원이 하고싶니?

by 이요즘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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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사회의 끝판왕? 은행?

포스터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원증의 목걸이 색부터 다른 계급사회의 축소판이 바로 은행이다. 부잣집에서 태어나고 자라 자신감이 넘치고 여유로운 박미경(금새록 분)과,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강남 8학군 출신인 하상수(유연석 분), 그리고 정규직은 아니지만 주임계장인 통영에서 올라온 안수영(문가영 분), 그리고 은행에서 청경으로 일하는 경찰공무원 준비생 정종현(정가람 분), 이 네 명의 주인공은 서로의 감정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이야기이기 이전에 은행원의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잔잔하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은행원 출신인 제가 봐도 현실반영이 잘 된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작가님들이 작품 집필 전에 많은 조사를 하시겠지만 역시나 현실에서 너무 있을 법한 사건들을 다뤄주셔서 더 애정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은행은 정말 계급사회를 작게 줄여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VIP고객의 자녀가 은행원이기도 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직원도 있고, 직군 전환은 되지 않았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 모두가 모여있는 게 은행이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이 진짜 은행원들에게 더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혹여 은행원이 되고 싶은 분들은 기존의 은행 관련 드라마들을 모두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실은 그것보다 이천만 배는 더 혹독하니까요.

3화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한 장면으로도 네명의 주인공의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정종현 분은 믹스커피, 문가영 분은 드립커피, 유연석 분은 돌체구스토, 그리고 금새록 분은 카페에서 쓸 법 한 커피머신이었습니다.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너무나 현실성이 가득한 내용들에 약간 상처받으려고 해요. 작가님. 박미경대리가 하상수계장에게 안기는 장면을 보며 안수영 분이 느끼는 이 감정선이 정말 섬세하게 표현되는 것 같아서 감독님의 촬영 기술도 아주  뛰어나신 것 같으니 은행 관련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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