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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작은 아씨들, 믿고 보는 김고은의 tvN 드라마

by 이요즘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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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대표 포스터
드라마 추천


방영 채널: tvN

방영 기간: 2022.09.03. ~ 현재 방영중 (토, 일) 오후 09:10분 방송

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출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강훈, 전채은, 공민정, 조승연, 박보경 등


한국판 명작, 작으면서도 크고 낮으면서도 높은 이야기(스포일러 포함)

작가는 젊은이들이 주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돈과 함께 흘러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명작으로 불려지는 작은 아씨들은 어린 소녀들에게는 마음을 울리는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들이 현대의 한국에 있다면 어떻게 성장해 나아갈지에 대한 상상으로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삶은 계란 케이크로 생일파티를 할 만큼 가난한 여주인공의 집안 상태, 그때에 비해 성인이 된 지금은 열심히 일하여 동생 생일에 케이크를 사줄 만큼은 돈을 버는 것에 기뻐합니다. 가난하지만 사이좋은 세 자매와 달리 자식들에게 관심도 없는 엄마와 함께 삽니다. 막내를 위해 두 언니는 수학여행 비용을 마련해줍니다. 그런 자매의 마음도 모르고 막내의 수학여행 비용도 뺏었으려고 하는 엄마. 세상엔 참 많은 부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엄마 역할을 맡은 배우님이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인지 정말 너무 꼴 보기가 싫었습니다. 결국 엄마는 막내의 수학여행 비용을 가지고 해외로 가버립니다. 이에 첫째 언니는 회사에 가불을 신청해봅니다. 하지만 경리팀 직원이었기에 평판만 더 나빠집니다. 그녀를 이해하고 돈을 구해주는 동료직원인 화영에게서 동생의 수학여행 비용인 125만 원을 마련합니다. 샷시가 잘 된 집과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평범한 삶을 동경하는 첫째 인주입니다. 둘째 언니 혜석은 연을 끊기로 작정했던 고모할머니에게 찾아갑니다. 엄마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사실도, 자매를 부탁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고모할머니는 혜석에게 125만원을 주는 대신 주말마다 집으로 와서 신문을 읽어달라고 용역계약을 하자고 합니다. 언니들이 이렇게 힘들게 돈을 구한 것을 알기에 막내인 인혜는 언니들의 호의를 거절합니다. 대신 막내는 자신의 그림실력을 부자인 친구의 부모에게 팔아 돈을 구하려 하지만 첫째 언니에게 들켜버리고 맙니다. 과연 세 자매는 자본주의로 가득 찬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14층 왕따였던 화영은 어느 날부터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화영은 회사자금 700억을 횡령하고 자살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돈이 그렇게 많은데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 인주는 화영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어 합니다. 인주는 화영과 함께 일했던 도일을 도와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갑니다. 과거에도 같은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주는 이사를 의심합니다. 신현민 이사가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인간관계가 협소한 직원을 거액에 횡령에 끌어들여 고립시킨 후 자살로 위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비자금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도일과 대립합니다. 인주는 신현민 이사를 찾아가 화영 언니처럼 자신도 죽게 하려는 수작이냐고 화를 내었지만, 오히려 이사는 자신도 이용당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25년간 가지고 있었던 장부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하며 운전하는데 차량에 이상이 생깁니다.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가는 장소마다 있는 파란색 난초. 과연 이 난초는 누가 두는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돈과 욕망

드라마 속에서 죽음의 현장마다 나타난 푸른 난초는 베트남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에피포기움 아필룸'이라는 희귀 난초라고 합니다. 돈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나가는 세 자매의 이야기는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그림을 부자인 친구에게 팔게 된 막내 인혜는 유학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모습에서 과거의 자신을 발견한 재상(엄기준 분)은 그 욕망을 건드려 본인의 욕심을 취하려 합니다. 가진 자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팔아 본인이 원하는 재력을 가지는 것, 과연 그것을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수많은 사람들은 돈 앞에 굴복하고 돈을 얻기 위해 자존심을 포기합니다. 자존심을 지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의 각각의 욕망을 비춰 보이며 사람이 돈 앞에서 얼마나 나약 해지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화영이 빼돌린 700억은 어디로 향해가는 것이며 그 종착지의 끝에 서있는 듯한 박재상은 어떤 인물인지 드라마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해당 포스트를 보고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드라마를 시청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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