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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현재는 아름다워, 시청률 28%의 주말 드라마

by 이요즘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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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방영 채널: KBS2

방영 일정: 2022.04.02. ~ 방영중(토, 일) 오후 08:00

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사: SLL,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콘텐츠 지음

출연: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반효정, 박지영, 변우민, 김강민 등


드라마를 본 후

주말드라마는 장기적으로 방영되는 만큼 대중들에게 배우 인지도를 쌓는데 장점이 있습니다. 배우 박서준의 경우 주말드라마 조연부터 시작해 주말 주연, 미니시리즈 조연 후 주연 등 가장 단계적으로 좋은 행보를 이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드라마의 주인공인 윤시윤 배우님은 오히려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입양을 큰 주제로 하였습니다. 친딸을 잃어버리고 아들을 입양하여 살고 있는 박인환 배우님은 자신의 친 자식이 아닌 박상원을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고, 그 아래 자녀들인 윤시윤을 비롯한 두 아들들에게 결혼이라는 미션을 내렸습니다. 이에 삼 형제는 먼저 결혼하여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드라마가 시작되었었습니다. 벌써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그동안의 꼬인 실타래를 풀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50-60대의 확신의 선택을 받으며 28프로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자의 부모님도 주말 8시에는 항상 "현재 봐야지 현재"라고 하시면서 드라마를 기다리시곤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커플을 제외하고도 오민석과 신동미 배우님이 연기하시는 첫째 형 부부의 달달한 조화가 아주 인기 요소입니다. 치과의사와 대표변호사라는 직업이 있음에도 늦게까지 결혼하지 않고 있었던 둘이었습니다. 서로를 만난 이후 세상없던 연애를 하다 결혼까지 골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막내 동생네 커플인 서범준과 최예빈 배우는 처음엔 아파트를 가지기 위한 욕심으로 부모님들을 속이며 결혼을 강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예빈의 양심선언과 서범준이 친구에게 헬스장 인수 사기를 당하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이에 수재(서범준)는 빚을 갚기 위해 청소업체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건물주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예빈은 베이킹 실력을 키워 선배의 가게에 스카우트당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작들이 막장으로 유명한 작가였던 하명희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은 상당히 잔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전히 구한말 시대 주말드라마 같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비혼이 대세인 현시 대상을 반영한다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는 결혼은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가진 경제적인 부분은 과연 아무나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세명 아들 중 둘이 의사, 변호사입니다. 과연 아무나 일까요? 그 와중에도 여자 캐릭터가 더 적극적으로 남자애 게 구애하고 애정 표현하는 부분은 신선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달달한 내용도 좋지만 주말드라마는 역시 살짝의 막장이 필요해서인지, 꼬여버린 주인공들의 부모들의 관계가 문제입니다. 사돈인 줄 알고 만났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의 친딸인 경우가 벌어졌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다면, 상속의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가 인물들 사이의 서사가 본격적으로 해결되면서 시청률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오히려 시청률은 하락하였습니다. 윤시윤의 차기작이 주말드라마인 것도 마음이 아픈데, 시청률도 저조해서 더 속상합니다.

여주인공인 미래 역의 배다빈 배우의 첫 주연작인 드라마입니다. 퍼스널 쇼퍼라는 직업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의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조금 더 좋았었습니다. 후에는 가족 사연에 얽매여 사랑도 일도 놓치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주말드라마여서인지 미니시리즈물보다는 확실히 주제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말드라마를 보는 연령층이 과거의 X세대들이 되어가는 요즘이니 주말드라마의 형태도 조금씩 바뀌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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