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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표절인가 명작인가

by 이요즘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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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제목: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방영채널: tvN

방영기간: 2019.06.05. ~ 2019.07.25.

연출: 정지현, 권영일

극본: 권도은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드라마 이야기

유명 포털인 점유율 52%의 '유니콘'과 점유율 42%의 '바로'의 경쟁을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포털을 이끄는 세명의 여자 주인공과 상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인 배타미(임수정 분)는 송가경(전혜진) 이사와 함께 포털사이트인 유니콘의 초창기 멤버입니다. 배타미는 국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 입바른 소리로 국회의원을 공격한 것을 이유삼아 윗선에서 퇴사시키려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스스로 퇴사한 후, 경쟁사인 '바로'로 입사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바로'에서 차현(이다희 분)이 배타미와 근무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자 업계 1위인 '유니콘'을 꺾고 '바로'를 점유율 1위 업체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근무를 시작합니다. 이에 유니콘의 이사인 송가경은 오래전부터 배타미를 알고 지내왔기에 배타미가 두는 수를 파악하고 방어하기도 합니다. 송가 경과 차현 또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온 인연으로 세명의 여자가 업계의 주축이 되어 드라마를 이끌어갑니다.

배타미에게는 능력 있는 연하남인 박모 건(장기용 분)을 오락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원나잇으로 시작된 관계이기에 배타미는 하루 관계로 끝내려 하였으나 직진남인 박모 건의 애정공세에 넘어가게 됩니다.

차현은 무명배우인 설지환(이재욱 분)이 출연하는 드라마 덕후로 팬과 배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송가경은 오진우(지승현 분)와 조건을 맞춰서 결혼하였기에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인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에게 누구보다 의리 있는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부부입니다.

서로 경쟁하는 관계인 송가 경과 배타미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이듯이 유니콘의 초창기 멤버였던 이 둘은 마음속으로는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존재하기에 각자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발돋움합니다.

세명의 여자 주인공이 경쟁하며 성장하고 각자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니 관심 있는 분들과 최근 방영 중인 화제작 <환혼>의 남자 주인공인 이재욱 배우분이 출연했던 작품이니 <환혼>에서의 모습과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드라마를 본 후

궁금한 것이 생기면 주로 어떤 포털에서 검색을 하시나요? 글쓴이는 메일을 처음 만들었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다음' 포털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나, 전지현 배우님이 초록색 깃털 달린 모자를 쓰고 나와서 '네이버'라는 포털을 광고한 이후 이동한 것 같습니다. 그 후로 30대 중반인 지금까지 네이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드라마 중에서도 포털을 홍보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과 계약하기도 하고, 꾸준히 사용하던 포털을 이용하는 4-50대를 공략하기보다는 유동적인 1-20대를 공략하는 부분도 등장합니다. 항상 문제가 되었던 실시간 포털 순위가 없어졌던 사건도 다루고 있습니다. 실시간 순위는 조작되기도 하고 과도한 관심을 받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항상 문제가 되다 보니 현재는 어느 포털에서도 실시간 순위는 찾아볼 수 없지만, 여전히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미국의 <미스 슬로운>이라는 영화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제작사나 작가 측에서는 아직도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성과 대사 부분에서 흡사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창작은 모방에서부터 시작된다고는 하나 극의 초반과 엔딩의 구성이 너무 흡사해서 비난을 받았다면, 인정할 부분은 하는 것이 한국의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비칠 것 같습니다.

현시대의 시청자들은 로맨스보다 직업에서 전문성을 띠는 부분에 더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왜 오수재인가>에서도 로맨스보다 오수재가 변호사로서 성장하는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다루기를 원하는 것처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도 여자 주인공들의 걸 크러쉬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부서의 팀장인 배타미(임수정 분)가 부서 직원인 조아라(오아연 분)에게 명품가방을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유명 웹툰 작가와 미팅에 나섰던 조아라에게 갑질을 행하는 웹툰 작가가 직원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고 직원을 평가하고 비하하는 말언을 했기 때문인데요, 그 당시 배타미팀장은 자신이 사용하던 명품가방을 직원의 에코백과 바꾸어 주면서 "20대는 돈이 없잖아요. 그런데도 사회 초년생들이 왜 무리해서 명품백 사는 줄 알아요? 가진 게 많을 때는 감춰야 하고 가진 게 없을 땐 과시해야 하거든요. 엘리(조아라의 회사 내 이름)는 직급도 경력도 아무것도 가진 게 없잖아요. 그럴 땐 몸집을 부풀려야 하는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나도 이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세상이 그래요. 투쟁할 수 없으면 타협해요. 그리고 이런 세상을 만드는데 내가 어른으로써 가담한 것 같아 미안해요"하며 부서 직원에게 사회의 어른대표로서 사과합니다. 배타미와 같은 팀장을 만나는 것은 현실에서는 없는 일이겠지만, 이런 걸 크러쉬 적인 부분에 시청자들은 더 열광하였던 것 같습니다. 담담하고 멋진 배타미역을 잘 연기해낸 임수정 배우님의 공도 상당히 컸다고 생각이 됩니다. 나의 근처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멋진 여성의 삶을 드라마에 잘 녹여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번 주말 정주행 작품으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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