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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런온, 사랑을 향해

by 이요즘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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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제목: 런온

방영채널: JTBC

방영기간: 2020.12.16. ~2021.02.04.

연출: 이재훈

극복: 박시현

제작사: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움

<런 온> 이야기

<런 온>은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진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기선겸(임시완 분)은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남자, 오미주(신세경 분)는 외화 번역가로 이미 만들어진 영화를 계속해서 봐야 하는 뒤를 돌아봐야 하는 여자입니다. 세상을 살아온 방식이 전혀 다른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면 어떤 영향력을 서로에게 발휘해서 발전해나갈까요?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같은 말을 쓰지만 각자의 세계에서 사용하는 말만 쓰던 두 남녀는 각자의 언어로 소통합니다.

오미주(신세경 분)와 기선겸(임시완 분)의 첫 만남은 기선 겸이 오미주를 도와주면서 시작됩니다. 오미주의 모형 총을 가지고 도망가는 남자를 화통을 던져 맞춰서 잡아주고, 영화감독에게 팔이 잡혀 집에 가지 못하는 오미주를 기선겸이 구해주면서 안면을 트게 됩니다. 보호아동이었던 미주에게는 인생에서 유일하게 안정되는 기분을 준 극장이 가장 편안한 공간입니다. 불 꺼진 극장에서는 미주 혼자만 캄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동등하다고 느꼈고, 미주는 극장 안에서 자막을 통해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음에 그 자막을 통역하는 사람이 되기로 하였지만, 처음 만난 기선겸의 말은 120분짜리 다른 나라의 언어로 된 영화보다 어려웠습니다. 스포츠계에는 연예인보다 인물이 훌륭한 스포츠 스타들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축구에는 안정환, 야구에는 이정후가 있듯이 육상계에는 기선 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광고계에서 러브콜을 수 없이 받습니다. 선 겸은 유명 배우와 국회의원 사이의 아들이면서, 유명 골프선수의 동생으로 스스로의 수식어보다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동생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 선 겸을 혼자 스스로의 인간으로 만드는 오미주를 만나면서 세상이 바뀌어 갑니다.

그런 선겸의 매니지먼트 대표인 서단아(수영 분)는 재벌 2세로 유일한 적통이지만 연년생인 후처의 아들이 있어 후계 서열이 2위가 되었습니다. 능력 있고 똑똑하지만 언제나 아버지에게 여자이기 때문에 결혼이나 해야 하는 취급을 받는 것이 싫어 거짓으로 레즈비언이라 커밍아웃 한 뒤 본인의 회사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아버지가 자꾸 배다른 형제들을 만들어 주니 서단아는 스스로 내 것을 지키는 것에 확실하려고 합니다. 태어난 이상 완벽해야 하는 단아는 본디 내 것이었던 것을 찾으려는 것뿐인데 욕심이 많다고 합니다. 내 마음대로 살아오고 내가 원하는 것은 다 내 것인 단아에게 뭘 달라고 하는 남자가 나타났는데 바로, 이영화(강태오 분)입니다. 미술 전공의 대학생으로 평범한 그림실력의 나의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 서단아가 본인과 너무 달라서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집니다. 드라마 <런 온>에서는 육상선수와 외화 통역사, 재벌 2세와 미술학도의 사랑이야기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던 네 사람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모아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기 만드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런 온>을 본 이후

드라마 <런 온>은 2020년 12월 말부터 방영된 작품으로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태오 배우가 조연으로 출연한 작품입니다. 여러 드라마들을 리뷰하다 보니 마인드맵처럼 연결된 드라마들을 더 먼저 소개해드리게 됩니다. <런 온>에서 강태오 배우는 그림 그리는 연하남으로 소녀시대 수영의 상대배우 역으로 출연합니다. 최근 강태오 배우분에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드라마<런 온>은 아이돌 출신 배우인 임시완이 정말 배우로 자리잡았다고 느낄만큼 감정표현이 두드러진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두 배우의 스캔들이 날만큼 너무 잘어울리고 사랑에 빠진 연기가 진짜 같았습니다. 청춘 로맨스 드라마들은 대부분 설레임에 초점을 두고 극을 이어나가는데에 반면, <런 온>은 설레임과 더불어 각 직업의 특징과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해주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부분들도 주제로 삼아서 조금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극 중 기선겸은 국회의원의 아들, 배우의 아들, 그리고 유명 골프선수의 동생으로 더 유명한 육상선수입니다. 사람이란 본래 본인이 위주인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극 초반의 기선겸은 그런 의지조차 없어보였습니다. 선배들에게 폭행당하는 후배를 위해 대신 싸워주고 교육자의 길로 접어들면서 기선겸을 수식어없이 살게 만들어주는 독립적인 여성인 오미주가 가진 것은 없지만 당당한 여성으로 표현되어서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런 온>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는 배우 신세경과 임시완님의 차기작을 기다리며,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에서 활약하는 강태오 배우의 철들었지만 귀여운 연하남의 역할이 궁금하신 분들은 주말동안 <런 온> 시청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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