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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방구뽕 구교환의 화제작, D.P

by 이요즘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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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D.P

제목: D.P

오픈: 2021.08.27

방영채널:넷플릭스

연출:한준희

극본:한준희, 김보통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조현철, 신승호, 홍경, 김동영, 이준영, 최준영, 원지안, 이설, 고경표,박세준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작품을 보고 난 후

해당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2021년 넷플릭스 화제작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현재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독립영화계에서 유명인사였던 구교환 배우님은 영화 <반도>를 시작으로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매력적인 마스크의 배우로 충무로 신예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모가디슈>, <킹덤:아신전>등을 통해 더더욱 얼굴을 알렸고, 정해인 배우님과 함께한 넷플릭스 시리즈 디피를 통해 호열이라는 역할을 아주 매력적으로 연기했습니다. 밥 잘 사 주는 누나들의 국민 연하남인 정해인의 화제성을 뒤엎었던 구교환은 07월 28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방귀 뽕'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어떤 특별한 연기를 보여주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라며, 오늘의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디피는 탈영병을 잡는 군탈체포조입니다. 군인 출신으로 탈영한 자를 잡는 군 특수경찰입니다. 김보통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하였고, 김보통 작가 역시 디피출신이었기에 당시 군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을 것입니다. 필자는 2021년 <D.P>가 넷플릭스에서 오픈되자마자 부모님과 함께 시청을 하였습니다. 여자인 저는 군대를 다녀온 아버지에게 설명을 들어가며 봤지만, 대한민국 남자들이 당연히 다녀와야 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 군대라는 곳의 처참한 현실을 엿본 것 같아서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군대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나, 사회와 떨어져 격리된 채 전혀 다른 세상을 강제로 보내야 하는 대한민국의 남자들의 마음은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자가 그리고 남자가 아닌 사람이 함부로 언급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자 김보통은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의 유령과 싸우기 위해 디피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길, 오늘도 어디선가 홀로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제대한 사람들은 흔히 요즘 군대가 군대냐,라고 말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군에서는 가혹행위, 괴롭힘이 흔한 일이며 그 일들을 묵과하고 있을 것입니다. 해당 작품은 방영 직후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해당 작품을 본 외국사람들 또한 한국의 군현실에 대해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는 댓글도 보았습니다. 군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하는 해당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인식이 바뀌기를 바랍니다.

군 관련 웹툰 중 <신병>을 좋아하는 데 현실적으로 군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화 이야기

입대한 후 황장수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한 이병 안준호(정해인 분)는 예리한 관찰력 덕분에 박범구 중사(김성균 분)에 의해 군탈체포조인 디피가 됩니다. 하지만 부잣집 아들인 상급자 박성우와 활동을 나간 첫날 사고가 발생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안준호는 한호열과 한 팀을 이뤄 탈영병을 잡으러 다니게 됩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탈영병들이 존재하는데,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탈영하기도 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탈영하기도 합니다. 사연이 있다한들 탈영이기에 잡아들여야 하고, 이를 수행하는 호열과 준호. 디피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대위 임지섭(손석구 분)과 중사 박범구(김성균 분)의 대립도 등장합니다. 군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으로 부대 내에서 실세는 누구이며, 병사들의 신임을 얻는 자는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외부에서 활동하는 군탈체포조인 디피들은 며칠 또는 몇 주에 한 번씩 부대에 복귀하기도 하며 부대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는 조금 동떨어져있다 보니 이병인 안준호는 황 병장의 괴롭힘에서 벗어났으나 조석봉(조현철 분)은 폭행과 성적 수치심이 드는 괴롭힘을 일삼는 선임들에 의해 몸과 마음이 안팎으로 멍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 하나 나서지 않는 군대의 현실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으며, 근근이 들려오는 군 탈영 및 총기사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군대는 여전히 괴롭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자는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넷플릭스 시리즈인 해당 작품을 시청하고 군대를 이해했다고 발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당연히 치러야 하는 남자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군장병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예비군과 민방위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작자인 김보통 님의 말처럼 해당 작품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군현실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 되고 외롭게 버티고 있을 군인들에게 더 나은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힘든 환경을 잘 버텨내신 분들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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