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명량
개봉: 2014.07.30
관객수:1.761만명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용, 조진웅,진구, 이정현,김명곤, 권율,노민우,김태훈,오타니료헤이
제작사: 빅스톤픽쳐스
<명량> 이야기
영화 <명량> 빅스톤즈에서 2014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2022년 현재도 여전히 영화 관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이어 영화 <한산>이 개봉한 기념으로 <명량>부터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최민식배우님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였고, 조연이라 하기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습니다. 류승룡과 조진웅, 진구와 이정현, 김명곤 등이 출연하였고, 이제는 익숙한 얼굴인 고경표와 박보검도 출연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전투의 결말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 감동을 영화로 재연하여 감정을 전달한다는 것은 제작사로도 감독으로서도 큰 부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597년 임진왜란 6년째, 긴 전쟁 속에 조선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의 기세에 누명을 쓰고 파면당하였던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었지만, 이미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백성들에게 역병처럼 퍼져있었고, 하나 남은 거북선도 타고 없이 단 12척의 배만 남은 수군의 상황. 잔인함으로 똘똘 뭉쳐진 왜군의 수장인 구루시마 미치후사(류승룡 분)는 330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앞바다로 들이닥칩니다. 이에 이순신은 울돌목의 조류를 이용하여 왜군을 무찌릅니다. 울며 돈다는 뜻의 울돌목은 물길이 휘돌아 나가는 바다가 마치 우는 소리를 내는 것처럼 들려 붙은 이름으로, 남해에서 들어온 바다는 울돌목을 지나며 엄청난 속도의 조류가 되는데 초속 6미터가 넘습니다. 이를 알고 있던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유인하여 스스로 침몰하게 하고, 왜군의 수장인 구루시마 미치후사도 조류를 잘 읽는다고 알려진 자였으나,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장수인 이순신의 계획에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2. <명량>을 보고 난 후
개봉 당시 역사의식이 부족하다며 평론가들의 혹평을 뚫고, 당시 반일 분위기와 그에 걸맞은 임진왜란이라는 주제는 애국심을 들끓게 하며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현재까지도 관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순신 장군에게 총을 겨누던 저격수, 일본인이면서 조선의 첩자 노릇을 하는 사람을 비롯해 관객 및 평론가에게 지적당한 캐릭터가 많았고 그들의 서사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해당 서사들은 영화 <한산>에서 모두 해결되는 듯해 보입니다. 명량해전은 많은 전투 중 압도적으로 승리하였던 기록이 있으며, 애국심을 저격하여 높은 관객수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겼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에는 한 순간도 손에 땀이 식을 틈이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중에서 명량해전을 실로 천행이었다고 기록하였으며 고전 끝에 승리함에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역사 재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각 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던 주연 최민식 배우님을 이순신 장군 그 자체가 되었고, 22년인 현재에도 필자의 아버지는 영화 <명량>을 30번도 넘게 보셨고, 어디에서든 명량이 방송되면 보고 또 보고 계신 작품으로 국민의 마음을 울리는 데는 크게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필자는 영화 <한산>의 개봉을 계기로 <명량>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 작품을 이틀에 걸쳐 연달아보았던 탓일지는 모르겠으나, 두 작품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 왜군을 연기하는 배우분들은 정말 너무 미울 만큼 극에 몰입했고,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두 배우 모두 정말 대단한 연기력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극 중에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싸운 것을 후손들이 알려나 라는 대사가 있는데, 영화를 보지 않은 후손들 모두도 선조들의 피땀으로 지켜진 나라를 감사히 여기며 살고 있을 것입니다. 330척에 맞선 12척의 배, 결코 쉽게 이기지 못했던 이 전투를 쉽게 승리했다고 여겼던 왕, 선조는 과연 이 전투의 한가운데 있었던 이순신 장군과 장수들 그리고 배를 움직이던 노꾼들의 모습을 실제로 보았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역사상 그 어떤 왕도 나서서 싸우지 못했으며, 현세에도 대통령은 도망가기 바쁩니다. 그때마다 이순신 장군처럼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역사를 새로 쓴 위인들이 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원 동전의 이순신 장군과 500원 동전의 거북선은 우리에게 그저 동전이 아니라, 큰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하는 인물과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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