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품위있는 그녀
방영기간: 2017.06.16~2017.08.19
방영채널:JTBC
연출: 김윤철
극본: 백미경
제작사: 제이에이픽쳐스
드라마 이야기
JTBC에서 2016년도에 방영한 <품위있는 그녀>는 김희선, 김선아 배우 투 톱 체제의 드라마로 보는 재미를 더 했던 작품입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스 <블랙의 신부>로 인기몰이중인 김배우님의 과거 작품이어서 리뷰 작품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블랙의 신부>처럼 오늘 소개해드리는 드라마 또한, 상류층으로 가기 위한 욕망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고급진 이미지 덕인지 재벌 관련 드라마에 많이 섭외되시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작품은 우아진과 우아진처럼 되고 싶어 상류층으로 뛰어든 박복자(김선아 분)의 이야기입니다. 우아진은 이름처럼 우아함의 극치인 강남 사모님으로 전직 스튜어디스에 준재벌 대기업의 둘째 며느리로 외모, 능력, 내조 무엇에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아진을 부인으로 두어도 남편인 안재석(정상훈 분)은 딸의 미술 선생님인 화가 윤성희(이태임 분)와 바람을 피웁니다. 이에 우아진은 불륜녀인 윤성희를 참 교육하고 본인의 인생을 찾아갑니다. 박복자(김선아 분)는 호텔 청소부로 우아진을 처음 만납니다. 우아진의 품위에 감명받은 박복자는 우아진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 강남 상류층이 되기로 합니다. 이에 신분을 속이고 몸이 아픈 대성펄프 회장의 간병인으로 재벌가에 입성합니다. 이에 새치 혀와 감동적인 가짜 사연으로 회장인 안태동(김용건)의 마음을 빼앗아 첩이 되고 가족들도 어찌하지 못하는 대성펄프의 안주인이 됩니다. 박복자가 안주인이 되는 과정은 파란만장하였으나, 결국에 속 빈 강정인 박복자는 우아진처럼 될 수 없는 자신을 뼈저리게 느끼며 다시 태어나보고자 하지만, 의문의 살해를 당합니다. 박복자의 죽음은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 하류에서 상류로 역류하였지만 뼛속까지 하류층인 그녀의 내면처럼 처연합니다. 결국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박복자와, 모든 것을 잃었지만 다 가진 우아진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내용을 그린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상류층 사회의 드라마는 언제 봐도 흥미롭고 그들이 사는 세상은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인 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더 관심이 가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후
YouTube에서 우아진 불륜 참 교육이라고 검색하면 드라마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명장면이 나옵니다. 우아진이 남편의 불륜녀인 윤성희(이태임)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참 교육하는 장면인데, 남편을 오래된 만년필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저 남자가 딱 이 만년필이에요, 쓰다만 중고라 딱히 별 볼 일은 없지만, 내 손떼가 묻어서 버리긴 너무 아깝지. 특히, 남이 뺏어가면 그건 내가 못 참지. 남의 것 뺏으려고 하지 말고 네껀 네가 사. 내 말, 알아는 들어?"라고 하며 머리를 톡톡 두드리는 그녀의 연기력은 불륜녀를 무시하다 못해 골 빈 여자 취급하며 철저히 무시합니다. 이렇게 시원한 명장면은 두고두고 봐줘야 할 만큼 시원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강남의 중심에 위치한 상류사회와 그 상류사회에 입성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하류층의 이야기로 인간을 급으로 나눈다는 것은 상당히 비윤리적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으로 사람의 급을 나누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강남 사모님인 우아진은 상류 그리고 상류층의 안주인이 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온 박복자는 하류인 셈입니다. 후에 둘의 입장이 바뀌어 이혼한 우아진은 하류처럼 보이고, 준재벌의 안주인이 된 김선아는 상류 같아 보이나 실은 빈 껍데기일 뿐인 김선아는 인생의 주인이 되지 못해 여전히 하류인생이며, 준재벌의 며느리가 아니어도 스스로를 아끼고 본인의 장점을 잘 알고, 발전시켜나가는 우아진은 상류 인생이라는 것을 작가는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즉,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면이 더 단단해야 한다는 뜻인 듯합니다. 우아진은 바람피운 남편과 이혼하고, 강남 사모님들에게 인정받던 본인의 패션센스를 이용해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합니다. 이를 본 박복자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본인보다 다 잃었지만 행복한 우아진을 보며 우아진에게 "날 너처럼 만들어줘"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내면의 강함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기에 박복자의 인생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품위있는 그녀>는 불륜과 상류층을 소재로 다루었지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배우를 비롯해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분들이 나와서 전반적으로 다 흥미진진했던 것 같습니다. 조연들의 불륜 및 사건들도 너무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블랙의 신부>와 비슷한 장르인 다른 작품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드라마도 추천드립니다.
'DRAMA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구뽕 구교환의 화제작, D.P (0) | 2022.07.28 |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는 언제 방영되나요? (4) | 2022.07.27 |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복귀작 (0) | 2022.07.25 |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의 새로운 세상 (0) | 2022.07.24 |
런온, 사랑을 향해 (0) | 2022.07.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