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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스물다섯 스물하나, 올해 최고 화제작

by 이요즘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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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영채널: tvN

방영기간: 2022.02.12.~2022.04.03.

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출연: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 서재희, 김혜은, 최민영 등

올해 최고의 화제작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드라마는 방영부터 종영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촬영지였던 전주는 한동안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왔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후 남주혁 배우의 필모를 다 찾아볼 만큼 매력 있는 캐릭터였던, 백이진.

올림픽을 보는 것처럼 펜싱경기를 응원하게 만든 나희도 역의 김태리 배우님.

한 회차씩 진행될 때마다 해피엔딩이 아닌 결말로 진행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드라마이지만,

아무래도 나희도와 백이진은 헤어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결말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으로 오늘의 드라마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백이진(남주혁 분)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됩니다.

잘 다니던 대학도 마치지 못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이진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닥치지 않고 합니다.

신문배달을 하던 어느 날, 이진은 나희도(김태리 분)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희도는 책방에서 일하는 이진과 자주 만나게 되면서 친분을 쌓아갑니다.

희도는 어릴 적부터 펜싱선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하지만, 펜싱 영재였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슬럼프에 빠진 나희도는 IMF로 학교의 펜싱부가 없어지게 되자,

엄마에게 고유림(보나 분)이 있는 학교로 전학을 요구합니다.

고유림은 펜싱 금메달리스트로 어릴 때는 나희 도보다 못했지만, 지금은 정상에 있는 선수입니다.

고유림의 어머니는 백 이진의 집에서 파출부로 일하며, 고유림은 백이진의 집이 부유할 때 펜싱을 지원하여 주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나희도는 고유림의 라이벌이 되기 위해 매일을 열심히 연습합니다.

그리고 백이진은 그런 나희도를 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가집니다.

빚쟁이들에게 동생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본 이진은 갑자기 동네를 떠나, 희도와도 잠시 떨어져 있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희도는 훌륭한 펜싱선수로 성장하고, 이진은 스포츠국 기자로 활동하며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백이진은 해외특파원이 되고, 희도는 매일을 연습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둘은 각자의 삶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멀어집니다.

헤어짐을 결정한 둘.

그리고 서로의 자리에서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저 두 남녀 배우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청춘의 이야기여서 더 좋았던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를 본 후

네티즌들은 희도와 이진이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슬퍼하고 악플을 달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진과 희도가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살아가기엔 각자 원하는 바가 다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희도는 펜싱선수입니다. 운동선수의 배우자는 대부분 내조를 하는 것이 그만큼 힘든 직업이기 때문이죠.

희도가 연습을 끝내고 난 후에도 전에도 이진은 없었습니다. 기자 또한 가족상에도 참여하지 못할 만큼 바쁜 직업 중 하나입니다. 백이진 또한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하기에, 더 잘살아내야 했습니다.

911 테러를 겪은 미국의 참사를 눈앞에서 보는 이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을 것입니다.

본인이 사는 삶과 내가 하는 사랑이 얼마나 하찮게 느껴졌을지.

이진과 희도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였을지 모르지만,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로는 서로 이기적인 부분이 있었기에

둘은 결국 헤어지는 것이 정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슬퍼하는 시청자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 어린 시청자분들은 나이가 조금 더 들고나면, 아마 희도와 이진의 마음을 이해할 겁니다.

어린 시절 풋풋했던 감정으로는 평생 함께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 나를 일으켜주고 웃게 해 주고, 다시 살 수 있게 해 주었던 나의 첫사랑 나희도.

백이진에게 희도는 그런 존재일 것입니다.

펜싱선수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희도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객관적으로 이진의 직업을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은 어머니를 둔 희도였기 때문에, 기자의 삶을 더 이해하기에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결론을 내지 않았을까요.

둘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슬퍼만 하셨다면 드라마가 끝난 지금 다시 한번, 한 발자국 더 떨어져서

둘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다시 본다면 둘의 헤어짐이 결국엔 서로를 가장 배려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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