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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MOVIE

더킹: 영원의군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by 이요즘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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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영원의 군주


방영채널: SBS

방영기간: 2020.04.17. ~ 2020.06.12.

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출연: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이야기

2019년 대한제국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지 않은 대한민국과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는 다른 공간입니다.

GDP 세계 4위의 부강한 나라로 국토의 맨 앞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1대 왕부터 부산에 문화수도를 두었고, 서울에 정치수도, 평양에 경제수도를 두었습니다.

1대 해종황제의 입헌군주제 선포 이후, 2019년 현재 황제 이곤(이민호 분)이 통치하고 있는 대한제국은 황제 이곤의 아버지가 2대 황제이던 시절, 첫째 아들인 이림(이정진 분)은 적자로 태어나 황제가 된 선한 이복형제인 황제가 세상을 손에 쥐고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그 만파식적을 차지하기 위해 황제를 시해하는 역모를 일으켰고, 그 시해현장을 목격한 태자였던 이곤 역시 이림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때, 누구가에 의해 목숨을 구한 이곤은 그날 이후 황제에 올라서도 그날에 나타난 누군가를 찾기 위해 애쓰는 황제 이곤.

목숨을 구해주고 간 사람이 흘리고 간 명찰은 대한민국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곳의 경위 정태을의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이란 있어서도 안 되는 거짓 명찰이었기에 그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곤은 대나무 숲을 산책하던 중 그의 눈앞에 당간지주(차원의 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곤은 차원의 문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정태을 경위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이 차원의 문이 만파식적 때문에 열리는 것을 알게 되고 반절의 만파식적을 가지고 있는 이림(이정진 분) 또한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을 오갔을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대한제국에서 발견된 이림의 시체가 같은 DNA를 가졌지만 진짜 이림의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곤(이민호 분)은 본인을 구해준 사람을 정태을(김고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차원의 문을 넘어 만나러 옵니다.

정태을(김고은)은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왔고, 본인은 그곳의 황제라고 칭하는 이곤(이민호 분)을 정신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곤이 말하던 본인의 신분증 때문에 계속 대한제국의 실체를 의심하게 되고, 분실한 신분증이 이곤이 여러 번 말했던 그 날짜에 재발급되자, 이곤과 함께 대한제국에 방문하게 됩니다. 대한제국은 실체 하는 곳이었고, 차원의 문을 넘어온 정태을은 이곤의 말을 믿게 됩니다. 그렇게 이곤이 차원의 문에 대해 깨달아 가는 그때, 이림은 두 세계를 넘나들며 신 행세를 하며 사람들의 본성을 건드려 타락시킨 후 그 사람들을 이용합니다. 이곤은 대한민국에서 본인을 황제라 칭하며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이림이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곤은 정태을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이림의 행방을 찾아나갑니다. 차원의 문은 열릴 때마다 이곤과 이림의 시간은 멈추게 됩니다. 이에 이곤과 이림은 서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림이 대한제국으로 넘어온 것을 알게 된 이곤. 과연, 이곤은 이림을 잡을 수 있을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정태을과 대한제국의 황제 이곤의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지 뒷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시청을 추천드립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후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 이후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끌었던 드라마입니다.

초반 드라마 시작 당시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관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완벽해지는 내용에 눈물을 흘리며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현실세계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만 같은 로맨틱한 대사들이 시청자들에게 밈처럼 떠돌아 놀림거리처럼 비쳤지만, 후에 모두 이곤을 황제로 받아들일 만큼 드라마의 흡입력은 대단했습니다. 김은숙 작자의 뮤즈인 이민호배우, 김고은 배우가 만난 이 드라마는 차원을 넘나드는 사랑만을 이야기의 주제로 다루지 않고, 입헌군주제를 가진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 이 씨 왕조의 대한제국은 일제강점기를 이후로 사라졌지만, 영국이나 일본처럼 입헌군주제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에서 태어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태어나는 드라마들은 정말 대단한 창작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차원의 문, 그리고 만파식적, 대한제국 등등 어떤 상상력이면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인물들 사이의 관계성과 상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결국은 결말을 지어야 하는 드라마이기에 뿌려둔 복선을 모두 회수하고 해피엔딩 혹은 새드엔딩 또는 열린 결말이라 할지라도 한 작품을 마무리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건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김은숙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어느 날에는 김은숙 작가님처럼 좋은 작품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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