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어아가씨
방영기간: 2002.06.24~2003.06.27
연출: 이주환
극본: 임성한
출연: 장서희, 정영숙, 박근형, 한혜숙, 우희진, 김성민
<작가 임성한 작가> 이야기
오늘 리뷰는 옛날 드라마를 추억하며 2022년도에 방영한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임성한 작가님은 막장드라마의 선봉에 서계시는 분이지만, 나름의 철학과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들을 내놓으시는 작가로 악플은 많아도 찾아보게 되는 드라마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막장드라마이지만 다른 작가들과는 차원이 다른 자신만의 색깔이 확고한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독특하고 특유의 세계관과 말투가 있습니다. 임성한이라는 이름은 필명이고 본명은 임영란입니다. 막장드라마 하면 떠오르는 드라마들이 몇가지 있는데 오늘 소개해드리는 작품외에도 <왕꽃선녀님>, <신기생뎐>, <오로라공주>, 최근엔 <결혼작사 이혼작곡>등 내노라하는 막장드라마는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그녀가 집필한 작품들은 모두 시청률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데 주말, 일일 드라마 할 것 없이 능력을 과시합니다. 항상 임성한작가의 드라마가 시작하면 악플과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지지만 결국엔 시청률로 제압하기 때문에 방송계에서 임성한 작가의 입지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90년 KBS단만극 '미로에 서서'로 데뷔하였으며 <인어아가씨>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줄거리가 비슷합니다. 자신을 버린 엄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장송 작가가 된 딸의 이야기인데, <인어아가씨>에서는 그 복수의 대상이 아버지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로에 서서> 이후로 6년간 집필을 하지 않았는데, 재능은 있지만 쉽게 할 일이 아닌 것 같아 6년 동안 글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필자 또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잠깐 해놓고서 '왜 안되지?'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대작가인 임성한 작가도 작가 되기 위해서 6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임성한 작가의 대표작들은 막장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달고 가는데 그 대표적인 이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해괴한 내용을 끼워 넣어 시청장들을 당황시키기 때문입니다. 개그프로를 보다가 웃겨서 죽거나, 남자 배우가 복근을 빨래판 삼아 빨래를 한다던지 중년 남성이 여자귀신과 장군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레이저를 쏘기도 하고, 죽은 할아버지 배우가 구천을 떠돌며 자신을 죽게 한 여인을 끊임없이 괴롭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도 시청자들이 이런 막장 요소에 괴이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시청률을 위해 더 자극적인 요소를 찾다 보니 막장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것 같습니다.
드라마 이야기
임성한 작가가 본격적으로 막장화 되기 시작한 작품으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버리고 인기 배우와 결혼한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재혼한 아버지 슬하에 있는 딸의 약혼남을 유혹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은아리영 역은 아역배우 출신이었던 장서희가 첫 주연으로 캐스팅된 후 악독한 콘셉트로 돌아와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작가인 은아리영(장서희 분)은 자신의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의 후처를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후, 과거 그 여자가 벌인 불륜에 대한 내용을 대사로 써 그대로 읽게 하여 치욕을 느끼게 해 줍니다. 아리영은 이주왕(김성민)에게 복수를 위해 접근하고 이주왕이 사랑에 빠지면서 약혼녀인 은예영을 버리게 됩니다. 이후 약혼자를 빼앗긴 이복동생인 은예영이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상태까지 이르자 이주왕에게 이별을 고한 아리영은 파리로 떠났지만, 화재사고로 버팀목이었던 엄마도 잃게 되자 절망하고 삶을 포기하려 했으나, 자신이 진심으로 그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주왕에게 고백하고 결혼하게 됩니다. 드라마가 연장되면서 아리영의 시집살이가 펼쳐졌고, 결국 임신에도 성공한 아리영은 시댁에서도 인정받았지만, 아리영이 이주왕을 유혹하기 전 연습 상대로 삼았던 남자의 와이프인 백수림이 등장하며, 막장드라마의 최대치를 보여줍니다. 이후 아리영은 과거의 일을 알게 된 이주왕에게 되리어 이혼을 요구하고 떠납니다. 이후 백화점에서 백수림과 함께하는 이주왕의 모습을 본 아리영은 오해를 하게 되고 만삭의 몸으로 뛰쳐나가다가 교통사고로 차에 치여 죽게 되는 줄 알았는데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결말이 나지 않은 채로 열린 결말로 드라마가 막을 내립니다.
'DRAMA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멸의 칼날: 아사쿠사 편 드디어! 개봉 6일 전 (0) | 2022.08.19 |
---|---|
헌트, 조직 내 침투한 스파이를 색출하라 (0) | 2022.08.16 |
모범형사2, 강력2팀 형사들의 이야기 (0) | 2022.08.03 |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tvn월화드라마 10:30 (0) | 2022.08.02 |
오늘의웹툰, 유도선수 김세정의 변신! (0) | 2022.08.01 |
댓글